[{"data":1,"prerenderedAt":206},["ShallowReactive",2],{"site":3,"beer-sapporo":68,"beers":111},{"id":4,"address":5,"business":11,"description":15,"extension":16,"hours":17,"links":28,"meta":34,"name":35,"nameEn":36,"night":37,"openedAt":43,"openingHours":44,"payment":57,"stem":64,"tagline":65,"url":66,"__hash__":67},"site\u002Fsite.yml",{"full":6,"street":7,"locality":8,"region":9,"landmark":10},"경기도 파주시 다율로 10 디에트르에듀타운 근린생활시설동 108호","다율로 10 디에트르에듀타운 근린생활시설동 108호","파주시","경기도","해오름마을 디에트르에듀타운 2단지 상가 1층",{"company":12,"ceo":13,"regNo":14},"주식회사 재인컴퍼니","이준희","811-87-00473","파주 운정 해오름마을의 소설 책방. 새 소설과 중고 소설, 커피, 금·토 저녁 밤의 서점.","yml",[18,21,25],{"days":19,"time":20},"화–목","11:00 – 19:30",{"days":22,"time":23,"note":24},"금·토","11:00 – 22:30","18:00부터 밤의 서점",{"days":26,"time":27},"일·월","정기 휴무",{"kakao":29,"instaBooks":30,"instaCoffee":31,"naverPlace":32,"naverMap":32,"kakaoMap":33},"https:\u002F\u002Fpf.kakao.com\u002F_jiZbX","https:\u002F\u002Fwww.instagram.com\u002Fbookend.books\u002F","https:\u002F\u002Fwww.instagram.com\u002Fbookend.coffee\u002F","https:\u002F\u002Fnaver.me\u002F5GcpL7KR","https:\u002F\u002Fmap.kakao.com\u002F?q=%EB%B6%81%EC%BC%84%EB%93%9C%20%ED%8C%8C%EC%A3%BC",{},"북켄드","BKND",{"days":22,"time":38,"lastOrder":39,"notes":40},"저녁 6시 ~ 밤 10시 30분","마지막 주문 밤 10시",[41,42],"밤의 서점 운영 시간은 사전 공지 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.","소설 속 음악은 매주 토요일 저녁에만 들으실 수 있습니다.","2026년 5월 20일",[45,52],{"days":46,"opens":50,"closes":51},[47,48,49],"화","수","목","11:00","19:30",{"days":53,"opens":50,"closes":56},[54,55],"금","토","22:30",[58,59,60,61,62,63],"현금","카드","파주페이","카카오페이","네이버페이","천권으로 독서포인트","site","소설책만 파는 동네 서점","https:\u002F\u002Fbknd.co.kr","I1VpTln2CGZa-D0hGpdoTVPTIRY5XU92VbHhHvpUgTk",{"id":69,"title":70,"author":71,"body":72,"book":79,"cards":80,"description":76,"extension":100,"meta":101,"name":102,"navigation":103,"order":104,"path":105,"seo":106,"slug":107,"stem":108,"summary":109,"__hash__":110},"beers\u002Fbeers\u002F01-sapporo.md","01 Sapporo","무라카미 하루키",{"type":73,"value":74,"toc":75},"minimark",[],{"title":76,"searchDepth":77,"depth":77,"links":78},"",2,[],"일인칭 단수",[81,83,85,88,90,92,94,96,98],{"image":82},"\u002Fimages\u002Fbeers\u002Fsapporo\u002F01.jpg",{"text":84},"'밤의 서점'에서 판매되는 맥주와 안주는 모두 소설 속에 등장합니다.\n\n책방지기가 고른 맥주 3종에는 저마다의 소설 속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.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.\n\n바로 **삿포로 맥주**와 **감씨과자**입니다.\n",{"image":86,"text":87},"\u002Fimages\u002Fbeers\u002Fsapporo\u002Fbook.jpg","삿포로 맥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『일인칭 단수』 중 「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」에 등장합니다.\n",{"text":89},"화자는 군마현의 한 료칸(온천 여관)에 묵게 되고, 온천탕에서 우연히 말하는 원숭이와 마주칩니다.\n\n화자가 맥주를 마실 줄 아는지 묻자 원숭이는 그렇다고 답하고, 둘은 대화를 더 나누기로 하며 원숭이에게 방으로 맥주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합니다.\n",{"text":91},"그 밤, 원숭이는 원숭이 무리에도 인간 세상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채 살아온 자신의 깊은 고독을 털어놓습니다.\n\n그리고 그 이야기와 함께, 삿포로 맥주와 감씨과자를 나누어 먹는 장면이 펼쳐집니다.\n\n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하루키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 속에서, 삿포로 맥주는 그 초현실적인 밤을 붙잡아 주는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사물로 등장합니다.\n",{"text":93},"# 삿포로 맥주\n\n삿포로 맥주는 우리에게 익숙한, 가장 보편적인 맛의 라거입니다.\n\n국내 맥주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죠.\n\n알코올 도수는 5%로, 국산 맥주 대부분이 4% 중반대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.\n",{"text":95},"# 감씨과자 이야기\n\n1924년 니가타현의 과자점 '나니와야 제과(浪花屋製菓)'에서, 창업자가 과자 틀을 실수로 밟아 찌그러뜨린 데서 시작되었다고 해요.\n\n찌그러진 틀로 구운 쌀과자 모양이 감 씨앗을 닮았다는 손님의 한마디에서 '카키노타네(감의 씨앗)'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.\n",{"text":97},"이후 볶은 땅콩을 함께 섞어 먹는 조합이 대중화되며 '카키피(카키노타네+피넛)'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. 과자의 매콤함과 땅콩의 고소함이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해 주는 조합이죠.\n\n흥미로운 점은, 시장 점유율 1위인 '카메다 제과(亀田製菓)'가 소비자 대규모 투표를 거쳐 과자와 땅콩의 비율을 기존 6:4에서 7:3으로 바꿔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.\n\n북켄드에서는 일본 직구로 공수한 카메다 제과의 감씨과자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.\n",{"text":99},"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몽환적인 밤, 원숭이에게 삿포로 맥주가 그러했듯이\n\n오늘 밤 당신의 현실을 붙잡아 줄 삿포로 맥주 한 잔, 어떠신가요?\n","md",{},"삿포로 맥주",true,1,"\u002Fbeers\u002F01-sapporo",{"description":76},"sapporo","beers\u002F01-sapporo","온천 여관에서 말하는 원숭이와 나눠 마신 맥주.","effyyy-hzwZT1s1dfIPJ_bXQPWAymVeME6y3uIYXIcg",[112,129,168],{"id":69,"title":70,"author":71,"body":113,"book":79,"cards":117,"description":76,"extension":100,"meta":127,"name":102,"navigation":103,"order":104,"path":105,"seo":128,"slug":107,"stem":108,"summary":109,"__hash__":110},{"type":73,"value":114,"toc":115},[],{"title":76,"searchDepth":77,"depth":77,"links":116},[],[118,119,120,121,122,123,124,125,126],{"image":82},{"text":84},{"image":86,"text":87},{"text":89},{"text":91},{"text":93},{"text":95},{"text":97},{"text":99},{},{"description":76},{"id":130,"title":131,"author":132,"body":133,"book":137,"cards":138,"description":76,"extension":100,"meta":160,"name":161,"navigation":103,"order":77,"path":162,"seo":163,"slug":164,"stem":165,"summary":166,"__hash__":167},"beers\u002Fbeers\u002F02-london-pride.md","02 London Pride","더글러스 애덤스",{"type":73,"value":134,"toc":135},[],{"title":76,"searchDepth":77,"depth":77,"links":136},[],"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",[139,141,143,146,148,150,152,154,156,158],{"image":140},"\u002Fimages\u002Fbeers\u002Flondon-pride\u002F01.jpg",{"text":142},"'밤의 서점'이 소개하는 소설 속 맥주, **풀러스 런던 프라이드**입니다.\n",{"image":144,"text":145},"\u002Fimages\u002Fbeers\u002Flondon-pride\u002Fbook.jpg","더글러스 애덤스의 『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』에 영국 비터 에일 맥주가 등장합니다.\n",{"text":147},"지구가 초공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보곤족에게 파괴되기 직전, 주인공 아서 덴트는 외계인 친구 포드 프리펙트의 손에 이끌려 동네 펍 '호스 앤드 그룸'으로 향합니다.\n\n포드는 다급하게 외칩니다.\n\"쓴 맥주 육 파인트요. 빨리 좀 줘요. 세상이 막 끝장나려는 참이니까.\"\n",{"text":149},"곧 있을 순간이동 빔이 몸속 염분과 단백질을 앗아갈 것에 대비해, 맥주가 일종의 '근육 이완제'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 이유입니다.\n\n지구 종말을 코앞에 두고도 태연히 맥주부터 주문하는 이 장면은,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능청스러운 영국식 유머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.\n",{"text":151},"다만 이 장면에서 애덤스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맥주 브랜드는 없습니다.\n\n그저 '비터(bitter)', 즉 영국식 에일 한 종류로만 등장할 뿐이죠.\n\n그래서 '밤의 서점'에서는 이 장면의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국 대표 비터 에일로 **풀러스 런던 프라이드**를 준비했습니다.\n",{"text":153},"# 풀러스 런던 프라이드\n\n풀러스 런던 프라이드는 짙은 호박색을 띠는 영국식 비터 에일입니다.\n\n캐러멜과 비스킷을 연상시키는 몰트 향에, 오렌지와 레몬 제스트 같은 상큼한 홉 향이 더해져 있습니다.\n\n마시고 나면 깔끔하고 균형 잡힌 쌉쌀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에요.\n\n알코올 도수는 4.7%로, 앞서 소개해 드린 삿포로 맥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.\n",{"text":155},"# 땅콩 안주 이야기\n\n1970~80년대 영국 펍에서는 땅콩이 그야말로 국민 안주였습니다.\n\n당시 펍에서 구할 수 있는 안주가 땅콩, 감자칩, 돼지껍질 과자 정도가 전부였을 만큼, 짭짤한 땅콩 한 줌은 맥주 한 잔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이었어요.\n",{"text":157},"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, 그 시절 펍들이 땅콩을 짜게 만든 데는 이유가 있었다는 건데요. 짠맛이 갈증을 부르고, 그 갈증이 맥주를 한 잔 더 부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요.\n\n'밤의 서점'에서도 그 시절 펍의 투박하고 편안한 정서를 살려, 심심하게 간이 된 땅콩을 런던 프라이드와 함께 준비했습니다.\n",{"text":159},"세상이 끝나는 순간에도 일단 맥주 한 잔부터 챙기는 여유 —\n\n그 유쾌한 영국식 태연함을 이 한 잔에 담았습니다.\n",{},"풀러스 런던 프라이드","\u002Fbeers\u002F02-london-pride",{"description":76},"london-pride","beers\u002F02-london-pride","지구가 사라지기 직전, 포드가 주문한 영국식 비터 에일.","rGrIxrlietep4PmZsgstc7QKmyYpgilXDSnkBWajrD4",{"id":169,"title":170,"author":171,"body":172,"book":176,"cards":177,"description":76,"extension":100,"meta":197,"name":198,"navigation":103,"order":199,"path":200,"seo":201,"slug":202,"stem":203,"summary":204,"__hash__":205},"beers\u002Fbeers\u002F03-duchesse.md","03 Duchesse","성해나",{"type":73,"value":173,"toc":174},[],{"title":76,"searchDepth":77,"depth":77,"links":175},[],"혼모노",[178,180,182,185,187,189,191,193,195],{"image":179},"\u002Fimages\u002Fbeers\u002Fduchesse\u002F01.jpg",{"text":181},"'밤의 서점'에서 판매되는 맥주와 안주는 모두 소설 속에 등장합니다.\n\n책방지기가 고른 맥주 3종에는 저마다의 소설 속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.\n\n바로 **듀체스 드 부르고뉴**입니다.\n",{"image":183,"text":184},"\u002Fimages\u002Fbeers\u002Fduchesse\u002Fbook.jpg","듀체스 드 부르고뉴는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『혼모노』 「길티클럽: 호랑이 만지기」에 등장합니다.\n",{"text":186},"소설 속에는 영화감독 김곤을 열렬히 추종하는 팬클럽 '길티클럽'이 등장합니다.\n\n이들은 김곤이 즐겨 마신다고 알려진 듀체스 드 부르고뉴를, 진짜 팬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의식처럼 함께 마십니다.\n",{"text":188},"화자에게 이 맥주는 사실 낯설고 입에 맞지 않는 술입니다. 원래 즐기던 것은 카스나 하이트 같은 익숙한 국산 라거였지만, 시큼하고 텁텁하기만 한 이 벨기에 맥주 앞에서 화자는 스스로를 다독이듯 되뇝니다.\n\"마시다보면 길이 들지 않을까. 그래도 김곤이 좋아하는 맥주라니까.\"\n\n좋아하는 대상을 닮고 싶은 마음에, 원래의 취향까지 애써 바꾸려는 모습이죠.\n\n동경하는 누군가의 취향에 스며들고 싶은 그 마음이, 낯설고 시큼한 이 한 잔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\n",{"text":190},"# 듀체스 드 부르고뉴\n\n듀체스 드 부르고뉴는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벨기에 레드에일입니다. 진한 산미와 과실향이 먼저 느껴지고, 뒤이어 은은한 단맛이 여운으로 남아 '와인 맥주'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.\n\n알코올 도수는 6.2%로, 삿포로 맥주보다 한결 묵직하고 개성 있는 편입니다.\n",{"text":192},"# 부샤드 초콜릿 (다크 & 씨솔트)\n\n안주로는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부샤드(Bouchard)의 초콜릿 두 가지, 다크 초콜릿과 씨솔트 초콜릿을 함께 준비했습니다.\n\n듀체스 드 부르고뉴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맥주 중 하나인 만큼, 같은 벨기에산 초콜릿인 부샤드와 함께 곁들이면 산지의 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.\n",{"text":194},"카카오 72%의 진하고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은 듀체스 드 부르고뉴 특유의 새콤한 산미와 만나 깊은 여운을 남기고,\n짭짤한 씨솔트 초콜릿은 달콤함과 짠맛이 산미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또 다른 조화를 만들어냅니다.\n\n한 잔의 맥주에 두 가지 서로 다른 매력의 초콜릿을 곁들여보며, 어떤 조합이 입맛에 맞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.\n",{"text":196},"낯선 술도 자꾸 마시다 보면 내 취향이 된다고 하죠. 소설 속 화자는 평소 즐기던 익숙한 맛 대신, 동경하는 이가 즐긴다는 이 낯설고 시큼한 벨기에 맥주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봅니다.\n\n좋아하는 무언가를 닮아가고 싶은 마음, 새로운 세계에 스며들고 싶은 마음 — 그 설렘이 이 한 잔에 담겨 있습니다.\n\n당신의 취향도, 이 한 잔으로 조금은 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